AI·반도체·배터리·바이오 융합…"혁신 연구·교육 선도"

가천대,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
가천대학교는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16일 경기도 성남 글로벌캠퍼스 내 가천컨벤션센터에서 '가천AI·컴퓨팅연구원'(GAIC) 개원식을 했다.
초대 원장에는 정년을 70세까지 보장하는 조건으로 초빙한 이원준(60) 전 고려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가천 AI컴퓨팅연구원' 초대원장에 임명된 이원준 교수
연구원은 IT융합대학에 설치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6G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양자 컴퓨팅, 피지컬 AI(Physical AI), 신약 개발, 바이오,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통신산업(ICT) 분야와의 융복합 연구를 하는 거점으로 운영된다.
학계, 산업체 및 공공기관, 해외 대학 및 연구소, 한림원 등과의 산학협력 공동 연구와 토론회 등도 수행하며 'AI+X' 혁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한다.
내년부터 AI·컴퓨팅 심포지엄 개최,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제 공동연구센터 설립, AI 기반 지역 혁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연구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원장은 비전 발표에서 '가천AI·컴퓨팅, 융합으로 진화하다'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향후 10년 내 반드시 목표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초빙한 이 원장은 유무선 통신네트워킹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스-엣지 컴퓨팅 등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쌓은 석학이다.
2021년엔 컴퓨팅 및 통신네트워킹 분야에서 국제전지전자공학자협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사하는 이길여 총장
이길여 총장은 축사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한 가천대가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AI·컴퓨팅연구원을 열게 됐다"며 "가천대가 특화해온 반도체·배터리·바이오 BBC 분야와 전략적 융합을 통해 연구원을 글로벌 허브로 키워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 총장을 비롯해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원장,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 총장, 김명주 국가AI안전연구소 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