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 SW교육 가천대, 한경 이공계 대학평가 순위 9계단 점프

  • 작성일: 2019-06-17 11:01:00
2019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 순위 약진
 
가천대는 ‘뜨는’ 대학이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2700명 정원에 5만9056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21.1 대 1로 개교 이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원자 규모는 전국에서 네 번째였다. 가천대의 위상은 ‘2019 한경 이공계 대학 평가’에서도 드러났다. 종합순위는 9계단 오른 28위였다. 2006년부터 재단 산하 4개 대학을 통합해 2012년 가천대로 재출범한 뒤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가천대

가천대 경쟁력의 원천은 정보기술(IT) 혁신이다. 2002년 국내 대학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세웠다. 2015년에는 전국 8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됐다.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코딩 열풍’이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IT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소프트웨어 전공 학생들의 취업률은 정규직 기준 90%를 웃돌 정도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현장의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 내용을 개발하고 산업체 참여 교과를 신설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대학의 유명 교수 연구실과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학생들을 파견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가천대는 교육의 질 부문에서 19계단 뛴 10위를 차지했다. 가천대는 ‘교육의 질 향상’을 대학 혁신의 기본 과제로 삼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만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가천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전용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가천대  제공
가천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전용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가천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