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창조적인 소프트웨어
가천대학교와 함께하는 SW 프로그램
가천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학부과정에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한다. 학교는 정보기술(IT)융합대학에 해당 과를 신설해 2020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2020년도 신입생은 50명이다. 이번에 새롭게 만드는 인공지능학과에서는 1·2학년 때 소프트웨어 코딩, 수학 등 인공지능 기초를 배운 뒤 3·4학년이 되면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로봇공학, 딥러닝,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등 심화과정을 익힌다. 김원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는 “소프트웨어 기본부터 결과 도출까지 인공지능 관련 지식을 아울러 심층 판단을 하게 하는 것이 타 학부에서 부분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수업을 하는 것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학과 교수진은 현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인 정용주·황효석 교수를 포함한 5명의 인공지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가천대는 지난 2002년 전국 대학 최초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개설하며 이 분야 교육 노하우를 쌓아왔다. 2010년에는 소프트웨어학과를 만들었으며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소프트웨어학과는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매년 졸업 유예자 없이 취업률 90% 이상을 달성했다. 김 교수는 “평소 실기 훈련을 강조하고 10개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매년 커리큘럼을 새롭게 짜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실무를 강조하는 교육 방식을 인공지능학과에도 적용한다. 지난달 2일에는 학계와 네이버·IBM·LG전자 등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인공지능학과 설립준비 포럼’을 개최해 커리큘럼 작성을 위한 의견을 받았다. 유수기업과 산학과제 연구프로그램 공동수행, 산업체 인턴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2016년부터 전교생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금융수학과·경영학과, 디자인 전공 등 16개 학과 교과 과정에 소프트웨어를 전공과목으로 추가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 등 인공지능은 우리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